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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권 담마의 거울 2011 I

28권 담마의 거울 2011 I 책을 편집하다가 시선이 한곳에 오래 머물렀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에 쓴 담마에 대한 글이다. 여실지견(如實智見)에 대한 것이다. 오래 전에 써 놓은 글을 읽어 보았다. 내가 쓴 글임에도 내가 쓴 것 같지가 않다. 지금 읽어 보아도 알차고 의미가 있다. 전혀 새롭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치 남의 글처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아직 체화(體化)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 당시 써 놓은 글은 청정도론을 근거로 해서 쓴 것이다. 한창 청정도론 읽는 맛이 있어서 글로서 옮겨 놓지 않으면 배기지 못할 정도로 지적 호기심이 왕성했었을 때이다. 그러나 이론만 알았을 뿐 수행은 뒤따르지 않았다. 아마 이런 것 때문에 글이 생소해 보였을 것이다. 10년 전에 써 놓..

책만들기 2021.08.06

횡단보도 앞 장수의자를 발견하고

횡단보도 앞 장수의자를 발견하고 오늘 아침 일터로 가다가 전에 보지 못하던 것을 발견했다. 비산사거리 이마트 횡단보도 앞에 있는 의자를 말한다. 전봇대에 의지하여 돌출되어 있는 의자에는 ‘장수의자’라고 쓰여 있다. 길을 건너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에 잠시 쉬어 가라는 것이다. 왜 장수의자라고 했을까? 이를 ‘효도의자’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나이 드신 분이 점차 많아지는 이 시대이다. 다리 아픈 노인을 위해서 자리를 마련해 놓은 의자를 보면서 ‘우리나라는 선진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달 기쁜 소식을 들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운크타드(UNCTAD), 즉 세계연합무역개발회의에서 선진국으로 인정한 것이다. 유엔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

진흙속의연꽃 2021.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