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31 2

찰나찰나 사무치도록

찰나찰나 사무치도록 요가 매트에 앉는다. 엉덩이에는 자동차 시트용 매트를 받친다. 다리는 평좌를 한다. 보통 오른쪽 다리를 바깥으로 하지만 요즘은 반대로 왼쪽다리를 바깥으로 한다. 오른쪽 다리를 바깥으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통증 하나 극복하지 못한 초보수행자이다. 아직까지 한시간 앉아 있기도 힘들다. 이런 것을 수행기라 하여 글로 써서 올렸더니 약점이 되었다. 어느 스님은 글을 비난할 때 “한시간도 못 앉아 있는 사람이”라고 한 것이다. 이런 수행기를 올려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도 든다. 어느 스님은 수행기를 올리지 말라고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에스앤에스(SNS)에서 스님들의 이야기를 보면 수행기는 보이지 않는다. 그대신 일상에서 일어나는 ..

수행기 2021.08.31

내가 잠 못이루는 것은

내가 잠 못이루는 것은 잠을 잘 자지 못한다. 오늘도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했다. 새벽에 깨어 잠이 오지 않을 때 스마트폰 자판을 치다 보면 아침 6시가 되기 일쑤이다. 이렇게 하고 나면 하루가 피곤하다. 낮에 비몽사몽간에 보낼 수 있다. 가능하면 새벽글쓰기는 지양한다. 잠은 잠이 와야 잠을 자는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청한다고 잠이 오는 것은 아니다. 믿음도 그렇다. 믿겨야 믿는 것이다. 믿기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 믿음이 가면 믿지 말라고 해도 믿는다. 깨달음도 그렇지 않을까? 명상 할 때 잘 하려고 하면 잘 안된다.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을 놓아 버렸을 때 잘 된다. 이를 포기의 마음이라 해야 할까? 잠자는 것도 그렇다. 잠자기를 포기했을 때 잠이 올 수 있다. 어떤 마음인가? "잠이 ..

수행기 2021.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