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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 대가로

글을 쓴 대가로 택배를 하나 받았다. 사무실 문 앞에 놓여 있다. 어디서 온 것일까? 주소지를 보니 경북 김천시라는 글씨가 눈에 띄었다. 순간적으로 청암사에서 온 것임을 알았다. 택배 박스를 열어 보았다. 커다란 박스에는 계간 청암 세 권과 어성초 액 세 통이 들어 있었다. 어성초는 작년에도 받은 것이다. 탈모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집에서 요긴하게 쓰고 있다. 청암사 혜소스님이 보낸 것이다. 약 3주전 혜소스님으로부터 개인카톡을 받았다. 계간 ‘청암(靑巖)’에 게재할 글을 써 달라고 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귀찮다고 생각하여 거절하면 그만이다. 그럴 수 없다. 혜소스님은 전재성 선생의 금요니까야강독모임 멤버이기도 한다. 혜소스님은 강독모임이 열리는 날이면 저 멀리 원주에서 차를 몰고 고..

지행합일 2021.08.04

또다시 버킷리스트를 보며

또다시 버킷리스트를 보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6개월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번도 이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할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무엇을 해야할까? 버킷리스트를 또다시 보게 되었다. 채널을 돌리다가 걸린 것이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보게 되었다. 보면 볼수록 색다른 느낌이다. 강하게 공감해서일 것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두 남자가 의기투합해서 불가능할 것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관성의 법칙이 있다. 관성대로 작용되는 것을 말한다. 일상에서도 관성의 법칙이 적용된다. 좀처럼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 하지 않는 것이 좋은 예이다. 별일 없으면 했던 일을 계속하고자 한다. 똑같은 일을 평생하는 것이다. 어느 방송인의 이야기를 들었다. 매일 생방을 하는 방송인은 은퇴하기 전까지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