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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시절 바람만 잔뜩 들었는데

신입사원 시절 바람만 잔뜩 들었는데 나에게도 공적이익 추구 욕망이 있을까?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회사 다닐 때는 물론 지금도 공적이익을 생각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큰회사에 들어 갔다. 80년대는 성장의 시대이기 때문에 원서만 내면 들어가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5대 1의 경쟁율을 뚫었다. 시험 없이 면접으로만 뽑았다. 신입사원 연수받을 때의 일이다. 바람을 엄청나게 불어넣었다.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애국이라고 했다. 철책선에서 총 들고 지키는 것만 애국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물건을 만들어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도 애국이라고 했다. 이런 말에 자극받았다. 회사 다니면서 바람이 잔뜩 들었다. 마치 애국전사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 개발자가 되었을 때는 수출전선의 최일선에 선 전사와도 같았다. 내가 ..

진흙속의연꽃 2021.08.23

내가 자존감(自尊感)이 낮은 것은

내가 자존감(自尊感)이 낮은 것은 자존(自尊)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 자신을 존중한다는 의미이다. 영어로는 ‘self respect’이다. 자존심이라는 말도 있다. 자존보다는 좀더 센 것이다.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이다. 자존과 자존심은 다른 것이다. 자존은 일반적인 것이라면 자존심은 특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은 보편적이고 전체적이지만 자존심은 특수하고 개인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자존은 자기(self)에 대한 것이고 자존심은 자아(ego)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융의 분석심리학을 보면 자아는 자기로 향하고 있다. 자아가 자기가 되는 것을 자아완성으로 보는 것이다. 자아가 극복되었을 때 자기가 됨을 말한다. 마치 불교에서 유신견(有身見)이 타파되어 성자..

강연회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