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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구입한 전자렌지

만원에 구입한 전자렌지 당근마켓에서 전자렌지를 샀다. 가격은 만원이다. 점심 한끼 값에 전자렌지를 손에 넣었다. 앞으로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 전자렌지 필요성을 느꼈다. 도시락을 데워 먹기 위한 것이다. 점심값이 부담스럽다. 식사비를 조금이라도 절감하기 위해서 방법을 생각해 본 것이다. 어찌보면 사먹는 것보다 더 낫다. 김치는 장모님표 것이기 때문이다. 사무실에 냉장고는 갖추어져 있다. 역시 당근마켓에서 5만원 주고 산 것이다. 용량이48리터밖에 되지 않는 소형냉장고이다. 냉동실은 없다. 라벨을 보니 삼성전자에서 2009년에 생산한 것이다. 전자렌지 무게가 꽤 무겁다. 오늘 오전 의왕에서 가져왔다. 아파트 18층 현관 앞에 놓인 것을 가져 온 것이다. 이런 구매를 위해 전화통화는 필요치 않다. ..

진흙속의연꽃 2023.05.12

신뢰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신뢰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유튜브에서 본 것이 있다. 그것은 마일리지 적립에 대한 것이다. 어느 사십대 여성 유튜버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했다. 고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 눈물이 하나도 나지 않더라는 것이다. 아버지 납골당을 찾지 않는지 여러 해 되었다고 한다. 유튜버는 아버지에 대하여 ‘이웃집남자’와 같다고 했다. 자신의 어린 시절에 보호막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면서 마일리지를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와 자식간에도 마일리지 적립이 있어야 함을 말한다. 종종 문자를 받는다. 항공사에서 마일리지 적립에 대한 문자를 받는다. 신고하지 않으면 소멸될 것이라고 한다. 해외여행을 자주 나가지 않고 비행기 탈 기회가 별로 없어서 신경쓰지 않는다. 마일리지적립을..

국내여행 2023.05.12

석문의 연속 향일암

석문의 연속 향일암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움직이는 사무실이 된다. 스마트폰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노트북으로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숙박지 대부분은 와이파이가 된다. 와이파이가 된다는 것은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돌산도에 있는 S펜션에서는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스마트폰은 되는데 왜 노트북은 안될까? 큰 일 났다. 이동중에 휴게소 시설을 이용해야 하나? 혹시 모뎀으로 연결되는 케이블은 어떨까? 시도해 보았다. 놀랍게도 되는 것이었다. 여행지에서 업무처리했다. 이동중에 노트북 위력을 실감한다. 네트워크만 연결 되어 있으면 어디에서든지 일을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이 인터넷 강국임을 실감했다. 요즘 디지털유목민이 되었다. 노트북 한대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나는 고객과 싸우지 않는다

나는 고객과 싸우지 않는다 사업17년차이다. 개인사업도 사업이고 일인사업도 사업이다. 사업자등록증이 있고 매분기마다 부가세를 내고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내니 나는 사업자이다. 내가 사업자인 또 하나 이유는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이다. 키워드광고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도 영업전략이다. 이전에는 방문했었다. 또 전화했었다. 그러나 담당을 만나기도 전에 경비에게 제재 당했다. 또한 전화교환원 여직원 단계에서 차단당했다. 나는 회사명도 있고 사업자등록증도 있다. 나는 세금을 내는 사업자이다. 오늘날까지 사업을 접지 않고 유지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발자 출신이다. 직장 다닐 때 전자제품을 개발했었다. 주로 위성방송수신기를 개발했다. 하드웨어를 담당했는데 회로설계, 부..

진흙속의연꽃 2023.05.09

수행자가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

수행자가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 유튜브를 보면 연예인에 대한 것이 있다. 최근 사망한 개그맨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낚시성 제목에 현혹되어 들어가 본다. 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 몰라도 되는 것이다. 머리맡에 디가나까야를 읽고 있다. 거의 다 읽어간다. 34경 중에서 33경 합송의 경을 읽고 있다. 법수별로 되어 있다. 네 번째 법수중에 사정근이 있다. 사정근은 교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악한 것은 쳐내고 선한 것은 증장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네 가지 경우의 수로 구분하여 설명한 것이 사정근이다. 사정근은 알아야 할 것이다. 내용을 알면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다. 몰라도 되는 가십과 다른 것이다. 이처럼 알아야 할 것은 새겨두고자 한다. 모든 학문은 외우는 것에..

수행기 2023.05.08

아메리카노와 반미의 나라

아메리카노와 반미의 나라 커피점에서도 점심을 파나 보다. 안양로 만안구청사거리 커피점에 “쌀 바케트로 만든 반미샌드위치”라는 현수막이 있다. 바로 옆에는 “아메리카노 R사이즈 3000원”이라는 현수막도 붙어 있다. 왜 하필이면 반미일까? 미국을 반대한다고하여 반미일까? 전혀 그렇지 않다. 샌드위치 이름이 반미이다. 베트남 샌드위치 이름이다. 베트남은 미국과 싸워서 승리한 바 있다. 이전에는 프랑스와 싸워 이겼다. 전세계적으로 제국주의와 맞짱떠서 이긴 나라는 베트남이 유일할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반미가 될 수밖에 없다. 설령 미국과 가까이 지낸다고 할지라도 국익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나라에도 의지하지 않고 자주국가가 된 것은 역사적으로 승리를 맛보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메리카노는 이제 커피의 ..

진흙속의연꽃 2023.05.07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5.20 범시국법회용 컵연등만들기 해마다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불자들은 연등을 단다. 그러나 직접 만들어 다는 사람은 드물다. 준비된 연등에 꼬리표를 다는 것으로 연등을 달았다고 말한다. 거리에 오색연등은 부처님오신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린다. 대게 한달 전쯤에 단다. 가족등은 일년등이 대부분이다. 신심있는 불자들이라면 이절저절에 등을 달기도 한다. 연등은 왜 다는 것일까? 이는 상윳따니까야에서 “등불을 베풀어 밝은 눈을 주네.”(S1.42)라는 문구로 알 수 있다. 연등을 다는 일차적인 목적은 사원에 불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등을 다는 것은 등보시에 해당된다. 출가수행자에게 사대필수품을 보시하는 것과 같다. 밤이 되면 캄캄해지기 때문에 등불은 사원에 불 밝히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대승에서는 빈자일등..

동궁과 월지에 뜬 보름달

동궁과 월지에 뜬 보름달 동궁과월지, 생소한 이름이다. 이를 떼어 읽으면 동궁과 월지가 된다. 그래도 생소하다. 경주여행을 했다. 토함산휴양림에서 연박하면서 곳곳에 가 보았다. 휴양림 가까이에 있는 석굴암을 시작으로 천년의 숲, 남산, 불국사를 봤다. 다음날에는 감포 문무대왕수중릉, 감은사지, 대릉원 공원, 황리단길, 황룡사지, 동궁과 월지를 봤다. 경주는 천년고도이다. 또한 천년동안 잊혀져 왔다. 조선시대 어느 시인은 폐허가 된 연못을 노래했다. 폐허가 된 연못에 기러기만 노닌다고 했다. 그래서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경주는 유적만 남아 있는 고도이다. 석재로 된 것은 남아 있지만 목재로 된 것은 남아 있지 않다. 옛 절터에 가보면 주춧돌만 남아 있다. 그럼에도 천년을 한결같이 그 ..

국내여행 2023.05.07

호의호식하는 것 같아 죄스러워

호의호식하는 것 같아 죄스러워 그 사람을 봤다. 안양 중앙시장에서 천막텐트를 지고 다니는 사람을 봤다. 그는 일회용 용기에 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걸었다. 서서 먹는 것은 보았지만 걸어다니면서 먹는 것은 처음 본다. 더벅머리 사나이를 보자 사진을 찍고 싶었다. 글 쓰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손에 대는데 그 사람을 보자 뒷모습이라도 찍고 싶었던 것이다. 더벅머리 사나이에 대한 글을 여러차례 올렸다. 처음 보았을 때 모습이 특이 해서 기억이 남았다. 덥수룩한 더벅머리에 천막텐트를 지고 다니는 모습이 한 눈에 띄었다. 그 사람을 한번 보는 것으로 그쳤다면 금방 잊혀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도 여러처례 봤다. 안양 문예회관 앞에서도 봤었고, 안양 예술공원에서도 봤었고, 학의천 공원에서도 봤었다. 그를 본..

진흙속의연꽃 2023.05.06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1, BPS에서 영역 경전을 구입했는데

스리랑카 성지순례기 31, BPS에서 영역 경전을 구입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토요일 아침이다. 어제도 비가 내렸다. 내리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다. 더구나 어제는 어린이날이었다. 야외행사를 준비하는 단체가 있었다면 망쳤다고 보아야 한다. 그러나 해갈을 고대하던 농민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비가 아닐 수 없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달려 가는 곳이 있다. 나의 일터이자 사무실이자 아지트이다. 홀로 지내는 곳이다. 이곳에만 오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일년 삼백육십오일 찾는 이는 별로 없다. 아침 일찍 6시 35분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밖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아침이어서일까 공기는 차분하고 착 가라 앉아 있다. 이럴 때 커피를 마셔야 한다. 늘 하던 대로 절구질을 했다. 원두를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