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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되치기 한판승 베란자의 경

부처님의 되치기 한판승 베란자의 경 매일 글을 쓴다. 그것도 장문의 글이다. 누구 보건 말건 누가 인정하건 말건 오늘도 내일도 쓸 뿐이다. 이런 글쓰기에 강연이나 강의에서 들은 것도 예외가 아니다. 당연히 금요니까야모임에서 있었던 것도 대상이 된다. 나중에 남는 것은 기록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런 기록의 중요성은 신입사원 시절부터 알고 있었다. 회사 사업부에 일본인 기술고문이 있었는데 실험데이터를 기준으로 매일매일 기록을 남기는 것을 보았다. 업무용 노트에 기록할 만한 것은 모두 다 기록해 놓았다. 회사생활 20년동안 남긴 업무용 노트와 이후 일인사업자로 살면서 남겨 놓은 업무노트는 백권가량 된다. 이밖에도 모임이나 강연, 강의를 듣고 남긴 메모 노트도 수십권 된다. 이런 습관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

작은 절에 등불 하나 달고

작은 절에 등불 하나 달고 크고 화려한 것을 좋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절도 큰 절을 좋아 하는 불자가 있다. 그 불자도 그런 범주에 해당된다. 그 불자는 봉은사에 다닌다. 기도는 조계사에서 한다. 최근에는 S선원에 갔다. 그 선원의 주지스님은 유학파이다. 박사스님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가방끈 긴 불자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부처님오신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주 일요일이니 6일 남은 것이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등을 달고자 했다. 봉은사나 조계사와 같은 큰 절은 아니다. 조계종 사찰도 아니다. 고래등깉은 기와지붕이 있는 사찰도 아니다. 수도권 도시의 그린벨트 안에 있는 슬레트지붕의 절이 있다. 보문종 소속의 비구니 사찰이다. 안양 비산3동에 있는 백운사를 말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을 달고자 ..

진흙속의연꽃 2022.05.02

점심값 아껴서 도자기 난(蘭) 화분을

점심값 아껴서 도자기 난(蘭) 화분을 화창한 봄날씨이다. 계절은 오월이 되어서 온통 신록이다. 정확히 연두색 신록이다. 일터에서 해야 할 일을 마치자 보상심리가 발동했다. 나가야 했다. 나가서 걷고자 했다. 어디로 가야 할까? 마침 프린터 토너가 떨어졌다. 우체국사거리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목표로 했다. 세 정거장 거리에 있다. 도심에서 세 정거장은 멀지 않다. 걸어서 십여분 가면 된다. 서비스센터 가는 도중에 재활용품점이 있다. 각종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서 파는 굿윌스토어(Good Will Store)를 말한다. 살 것이 없어도 가는 길에 들른다. 오늘도 도중에 들어갔다. 재활용품점 1층은 주로 의류와 가방을 파는 곳이다. 2층은 갖가지 잡다한 생활용품이 있는데 차기 세트를 종종 산다. 오늘도 2층을 향..

진흙속의연꽃 2022.05.02

땅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4강

땅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4강 지금 시각 아침 6시 56분이다. 상쾌한 아침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5월 1일이다. 흔히 노동절이라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근로자의 날’이다. 노동절을 노동절이라고 부르는 때는 언제나 될까? 오늘 새벽 일찍 일어났다. 오늘 일요일 아침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일순위로 어제 유튜브 비공개동영상으로 시청한 청년붓다 4강에 대한 후기를 쓰는 것이다. 후기를 쓰고 나서 밀린 일을 하기로 했다. 생업과 관련된 인쇄회로기판 설계를 말한다. 아침 길로 나갔다. 고미숙 선생 강연을 들어보면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나가서 친구를 만나라고 했다. 이 말에 무척 공감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씻고 밥 먹으면 일터로 달려 ..

강연회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