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 54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느껴지지 않는 즐거움 느껴지지 않는 행복 마음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나의 영역을 떠나는 것 같다. 나의 영역을 떠나서 악마의 영역에 있는 것 같다. 특히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이 그렇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무엇일까? 그것은 오욕락에 대한 것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에 대한 것이다. 매혹적인 형상과 아름다운 음악에 대한 것도 감각적인 욕망에 따른 것이다. 음식에 대한 갈애는 오욕락이 총동원 되어서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것이다. 성적욕망은 말할 것도 없다.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은 충족될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 욕망을 추구하면 할수록 더욱더 갈증만 날 뿐이다. 무엇보다 허무하다는 것이다. 오래 지속되지 못함을 말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감각에 목숨을 건다. 죽어도 좋은 것이다. ..

담마의 거울 2022.05.12

지도자가 정의롭지 않을 때

지도자가 정의롭지 않을 때 어제 페이스북친구가 페이스북을 떠났다. 평소 올린 글에 대해서 늘 공감해 주시던 페친이었다. 나이가 70을 바라보는 페친은 현재의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앞으로 5년 동안 그 어떤 것도 보지 않겠다고 했다. 무엇이 그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을 원망하게 했을까? 그날 이후 뉴스를 보지 않는다. TV는 물론 인터넷뉴스도 보지 않는다. 당연히 유튜브 정치관련 채널 역시 보지 않는다. 뉴스가 켜진 식당에도 들어가지 않는다. 이런 세월이 두 달 되었다.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고려시대 말에 역성혁명이 일어나자 수많은 선비들이 세상을 등졌다. 교과서에서 본 것이다. 그들이 세상을 떠나 은둔한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어디 이들뿐일까? 왕권이 바뀔 때마다 운둔한 사람들도..

불가근불가원 2022.05.11

나는 왜 실수를 연발하는 것일까?

나는 왜 실수를 연발하는 것일까? 사람들은 단점은 숨기고 장점은 부각하는 경향이 있다. 소위 이미지 관리를 하는 것이다. 사람 사는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정치인과 연예인이 그렇다. 그래서 그 사람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없다. 어쩌면 나는 그 사람의 가짜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요즘 실수 연발이다. 똑같은 실수가 연속해서 발생 -했을 때 이미지가 추락된다. 한번은 봐 줄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까지는 허용될지 모른다. 세 번째는? 아마 이미지로 굳어져서 그런 사람인 줄 알 것이다. 세금계산서 작성하다 문제가 발생했다. 이미 국세청에 신고된 계산서 하나를 취소했다. 발주번호를 제대로 보지 않아 발생한 참사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제대로 발행한 것이었다. 이 문제로 인하여 고객..

진흙속의연꽃 2022.05.10

매일 가르침의 연등(燃燈)을

매일 가르침의 연등(燃燈)을 경전을 읽으면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것과 같다. 어둠을 밝히는 등불이다. 무명을 몰아내는 등불이다. 경전을 접하면 마음 속에 등불을 켜는 것과 같다. 사람이 알면 얼마나 알까? 극히 일부분 아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가 설령 피에이치디(Ph.D)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해당분야에 대해서만 아는 것이다. 그럼에도 자만에 가득 차 있다면 경솔한 것이다. 세상에 진리가 있다. 샤람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을 진리라고 말한다. 그러나 코끼리 뒷다리 만지기가 되기 쉽다. 일부를 보고서 진리라고 하는 것이다. 그결과 "이것만이 진리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고 말한다. 진리를 보려면 눈을 떠야 한다. 눈 뜬 자가 진리를 볼 수 있다. 눈 뜬 자가 코끼리 전체를 볼 수 있다. ..

진흙속의연꽃 2022.05.09

로깐따리까에도 자비광명이

로깐따리까에도 자비광명이 부처님오신날과 어버이날이 겹쳤다. 어디로 가야 할까? 독거노인 있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그렇다고 부처님오신날 절에 가지 않을 수 없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가기로 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어버이날과 겹쳤다. 이럴 경우 불교에 불리할 것이다. 어버이 계신 곳으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불교를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을 때 어버이날 모임 참석에 힘을 받을 것이다. 홀로 사는 장모님 집에 사람들이 모였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다. 앉으니 두 테이블이다. 오리고기 요리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것으로 어버이날 행사를 마쳤다. 가까운 절에 가기로 했다. 화계사에 가기로 했다. 예전에 부처님오신날 몇 번 갔었다. 무엇보다 주차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부근 3개 학교 운동장을..

진흙속의연꽃 2022.05.09

구글에서는 어느 해에나 연꽃이 필까?

구글에서는 어느 해에나 연꽃이 필까? 부처님오신날 아침이다. 아침 일찍 일터에 나왔다. 부처님오신날 아침이 되면 확인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포털사이트에 연꽃이 피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다음과 네이버에 연꽃이 피었다. 어버이날과 겹쳐서 카네이션도 함께 있다. 그러나 구글은 연꽃이 피지 않았다. 구글에서는 어버이날을 알리는 가족의 그림이 올려져 있다. 한때 다음과 네이버에 연꽃이 피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메인 포털에서는 기념일 날에는 해당 기념일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베너 첫화면에 띄운다. 그러나 다음과 네이버에 연꽃 이미지가 올려지지 않는 해가 있었다는 것이다. 다음에 부처님오신날을 알리는 이미지가 없던 때가 있었다. 그것은 2010년 부처님오신날이다. 그때 이런 사실을 발견하고 ‘끝내 피지 ..

진흙속의연꽃 2022.05.08

후진불가 법의 수레바퀴, 고미숙선생의 청년붓다 5강

후진불가 법의 수레바퀴, 고미숙선생의 청년붓다 5강 5월 7일 토요일 아침 하얀 여백을 대하고 있다. 현재 시각 아침 7시 7분이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까? 일단 자판을 두드리고 보는 것이다. 대강 글의 제목과 마음속의 시나리오는 정해져 있지만 써 보아야 안다. 청년붓다 5강 어제 5월 6일 저녁 줌으로 고미숙 선생의 청년붓다 5강을 들었다. 유료 신청자에 한해서 허용되는 공부모임이다. 이번에 두 번째로 줌모임에 참가했다. 이전 두 번 모임 때는 다른 행사가 있어서 듣지 못했고 또 오미크론에 확진 되어서 듣지 못했다. 나중에 담당이 이메일로 비공개 유튜브 동영상 주소를 알려 주어서 들었다. 줌으로 들은 것을 메모했다. 모두 13페이지가 된다. 후기를 쓰기 위해서는 메모해 두어야 한다. 두 시간 동안 ..

강연회 2022.05.07

감각적 욕망에는 허물이 없다는데

감각적 욕망에는 허물이 없다는데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잠시라도 사띠하지 않으면 마음은 대상에 가 있다.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기 쉽다. 수행자라면 매순간 사띠해야 한다.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수행 중의 사띠와 일상에서 사띠가 있다. 전자는 사띠의 대상에 마음을 묶어 두는 것을 말한다. 몸관찰 하는 것이라면 호흡이라는 기둥에 마음을 묶어 둔다. 밧줄 길이만큼 범위가 한정될 것이다. 후자는 기억하는 것이다. 수행경험을 기억하거나 경전문구를 새기는 것이다. 생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사띠가 생활화되어야 한다. 늘 가르침을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르침을 새겨야 할 것이다. 좋은 문구가 있으면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상황에 맞는 가르침을..

수행기 2022.05.06

전재성 선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재성 선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금요니까야모임에서 식사 이야기가 나왔다. 4월 첫 번째 모임이 열리던 날 홍광순 선생이 제안한 것이다. 이야기는 급진전 되었다. 날자를 잡고 장소가 결정되었다. 마침내 어제 5월 4일 식사모임을 가졌다. 남양주 팔당반점에서 식사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사람은 전재성 선생을 비롯하여 도현스님, 홍광순, 장계영, 김우헌, 장계영 선생이 참석했다. 모두 7명이다. 별실에서 코스요리를 먹었다. 금요니까야모임은 공부모임이다. 니까야를 읽고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식이다. 매월 둘째와 넷째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두 시간 모임에서 대부분 전재성 선생의 설명을 듣는다. 이런 모임에는 멋도 없고 즐김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모임이 끝나면 늦은 시간이라 집에 가기 바쁘다..

마음이 윤회한다고 하는데

마음이 윤회한다고 하는데 잠에서 깼다. 몇시인지 모른다. 멍때리기 하며 앉아 있었다.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빠다나경을 암송했다. 소리가 나지 않게 입을 벌려 암송했다. 경을 암송하고 나면 집중이 된다. 정신을 하나로 모으지 않으면 암송할 수 없다. 암송에 집중하다 보면 다음 구절이 자동으로 떠 오른다. 어떤 긴 길이의 경도 암송할 수 있다. 이것도 일종의 염불일 것이다. 집중된 힘을 내버려 둘 수 없다. 행선을 하는 것이다. 좁은 방안을 왔다갔다 했다. 6단계 행선을 해야 하지만 찰나멸(刹那滅)에 마음을 두었다. 발을 떼는 순간 "짝"하고 소리가 나는데 이는 찰나멸을 관찰하기에 좋다. 모든 것이 찰나멸이다. 생겨난 것은 사라지기 마련이다. 어느 것 하나 예외가 없다. 그런데 생겨나는 것에는 조..

담마의 거울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