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46

나는 소유의 행복과 향유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나는 소유의 행복과 향유의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눈부처학교가 어제 개강했다. 정의평화불교연대에서 주최하는 연중행사를 말한다. 매년 한차례 열리는 배움의 마당이다. 올해는 ‘코로나 이후 사회의 위기와 대안의 길찾기’라는 주제로 5주에 걸쳐서 다섯 차례 모임이 있다. 그 첫번째 모임이 어제 12월 2일 저녁 7시에 줌으로 열렸다. 올해의 경우 신대승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사람들은 학습을 필요로 한다. 요즘은 평생배운다고 하여 평생학습기관이 대학마다 있다. 심지어 동네에서도 볼 수 있다. 동네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강좌가 이를 말한다. 불교인들에게도 학습기회는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여러 불교단체에서 해마다 수많은 강좌가 열린다. 정평불에서 주최하는 눈부처학교도 그런 것 중의 하나이다. 왜 눈부..

이재명빠가 되가는 것 같아서

이재명빠가 되가는 것 같아서 이재명빠가 되가는 것 같다. 오늘 오전 언론사 기자들과 대담방송을 보았다. 공영방송과 뉴스채널이 공동으로 주관한 방송기자클럽(BJC) 초청토론회를 말한다. 역시 이재명은 거침없었다. 어떤 질문이든지 소화해 냈다. 마음을 졸이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푹 놓고 보는 편안한 토론회였다. 이재명은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부동산정책이 실패아니냐고 물었을 때 솔직하게 실패라고 털어 놓았다. 그리고 대안을 제시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을 때 용서하지 않을 사람 없을 것이다. 이런 면으로 본다면 이재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호감으로 작용할 것이다. 비호감이 많은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는 변방출신을 예로 들었다. 남들처럼 번듯한 성장과정을 거친 것도 아니고 애써 힘들게 살아오다 ..

불가근불가원 2021.12.02

빠알리 경을 외우다 보니

빠알리 경을 외우다 보니 하루일과를 암송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새벽에 일어나 멍하니 있는 것 보다 어제 외운 구절을 상기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그 많은 내용이 다 떠오른다. 아무리 생소한 빠알리 단어도 새벽이 되면 사진 찍은 것처럼 선명하다. 요즘 십이연기분석경(S12.2)을 외우고 있다. 먼저 빠알리어를 우리말로 음역해 놓았다. 모두 1,543자가 되었다. 십이연기 고리를 분석해 놓았기 때문에 긴 것이다. 장단음은 무시했다. 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머리에 저장하기 위해서는 장음과 단음을 구별할 여유가 없다. 그러나 로마자 글자는 사진 찍듯이 떠 올려야 한다. 이런 것이다. 백발이 됨을 뜻하는 '빨릿짱'에 대하여 로마자 'pāliccaṃ'을 떠올리는 것이다. 생소한 단어이기 때문에 영어해..

경전암송 2021.12.02

오랜만에 손맛을

오랜만에 손맛을 사업을 잘 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것은 "의도한 것보다 더 많이 주어라."라고 말할 수 있다. 왜 그런가? 상대방을 감동시키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손맛을 보았다. 이게 얼마만인지 모른다. 아마 3주는 된 것 같다. 그동안 일감이 없어서 놀았는데 오늘 오후 갑자기 일감이 생긴 것이다. 그것도 다섯 모델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납기는 급하다. 메일에 긴급이라는 용어가 있다. 꽤 급한 것 같다. 토요일까지 만들어 달라고 한다.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 영업담당과 절충해서 월요일 납기로 변경했다. 급하면 급한대로 맞추어 주어야 한다. 바쁘면 밤샘작업도 해야 한다. 절대적 설계시간을 요하므로 오후 5시 부터 작업에 들어 갔다. 초분을 다투며 작업한 결과 11시에 어느 정도 일단락 되었다. 내일 오..

진흙속의연꽃 2021.12.02

표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표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그녀를 유심히 관찰했다. 변화가 있다. 오늘 방송에서는 십자가목걸이를 하고 나오지 않은 것이다. 오늘밤 11시에 KBS 더라이브에서 본 것이다. 그녀는 이수정교수이다. 이번에 야당 선대위원장이 되었다. 날카로운 눈매가 특징이다. 범죄심리전문가라고 한다. 차갑고 날카롭고 냉정한 이미지의 소유자이다. 그런 그녀가 TV에서 나오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때 마다 십자가목걸이를 하고 있었다. 공영방송에서 십자가목걸이를 하고 나온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종교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를 표현할 자유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차고 나온다면 무언가 의도가 있지 않을까? 그녀가 인터뷰할 때 십자가목걸이만 보였다. 그녀의 십자가목걸이에 대하여 글을 쓴적이 있다. 블..

카테고리 없음 2021.12.01

죽는 순간까지 호흡을 볼 수 있다면

죽는 순간까지 호흡을 볼 수 있다면 마라나눗사띠(maraṇānussati), 죽음을 계속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한자어로는 사수념(死隨念)이다. 한국빠알리성전협회에서는 ‘죽음에 대한 새김’으로 번역했다. 영어로는 ‘recollection of death’이다. 죽음명상이라고 한다. 11월 두 번째 금요니까야모임에서 죽음명상에 대한 경의 합송이 있었다. 이는 ‘죽음에 대한 새김을 어떻게 닦아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된 경이다. 앙굿따라니까야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1(Paṭhamamaraṇassatisutta)’(A6.19)이 이에 해당된다. 나에게 오늘 하루만 주어졌다면 죽음명상을 어떻게 해야 할까? 경에서는 죽음명상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다. 모두 여섯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첫번째 방법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