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46

니까야 경전 불사를

니까야 경전 불사를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귀한 손님이 왔다. 금요니까야모임에 이학종 선생이 참석한 것이다. 당진에 살고 있음에도 먼거리에서 참석한 이유는 무엇일까? 금요모임 장소는 고양에 있다. 삼송역 근처 삼송테크노밸리 안에 있는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서고를 말한다. 전재성 선생의 빠알리삼장 번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외진 곳에 있어서 그런지 찾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2017년 2월 이후 매달 두 번 모임이 열리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그러나 모임에 꾸준히 나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모임은 즐거움을 추구하는 곳은 아니다. 경을 읽고 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담마토크(法談)위주가 될 수밖에 없다. 감각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무미건조하다고 ..

정신적 가난과 십악행

정신적 가난과 십악행 이 몸은 즐기기 위한 도구인가?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즐기며 살자고 한다. 은퇴한 사람에게는 “그 동안 일하느라 수고 많았으니 이제는 즐기며 사십시오.”라고 말한다. 나이 드신 어른에게도 “이제는 남은 여생 즐기며 사십시오.”라고 말한다. 쾌락의 끝은? 즐긴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 그것은 다름아닌 감각을 즐기는 것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맛있는 음식이다. 혀의 감각을 즐기는 것이다. 여행도 들 수 있다. 여유가 있는 자들은 철마다 해외로 나가는데 이는 보고 듣고 먹고 마시는 것을 즐기는 것이다. 해외여행은 즐김의 종합선물세트와 같다. 즐거움의 끝은 어디일까? 그것은 아마 허(虛)와 무(無)일 것이다. 일시적으로 감각의 행복을 맛보지만 오래가지 못..

경 외우기에 문자풀을 걸치고자

경 외우기에 문자풀을 걸치고자 오늘 새벽 2시에 일어났다. 너무 일찍 일어난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잠 자려고 할 때인지 모른다. 잠을 더 청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얕은 잠을 자게 될 것이다. 이런 꿈 저런 꿈 꾸다 보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진다. 이럴 때 무엇을 해야 할까? 십이연기분석경(S12.2)을 마저 외우기로 했다. 십이연기의 열두고리 게송은 다 외웠다. 거기에다 연기송도 추가해서 외웠다. 이제 마무리작업만 남았다. 그것은 십이연기 순관과 역관에 대한 것이다. 순관과 역관 십이연기분석경에서 대미를 장식하는 게송은 순관과 역관이다. 이를 유전문과 환멸문이라고 말한다. 유전문과 환멸문은 무명에서부터 시작된다. 환멸문이라고 하여 노사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환멸문을 보면 ‘무명이 멸하면 ..

경전암송 2021.12.23

생명을 살리는 비약(秘藥)

생명을 살리는 비약(秘藥) 비약은 있을까? 비밀의 약을 말한다. 비밀리에 전수된 특효약이다. 오늘 택배로 비약을 받았다. 예고없이 택배가 오는 경우가 있다. 어디서 왔는지 무척 궁금하다. 주소지를 보면 대강 파악할 수 있다. 오늘도 그랬다. 서산에서 보내온 것이다. 서산에 보광당한약방이 있다. 두달전에 포스팅 한 바 있다. 장에 효과가 있는 십년환에 대한 것이다. 십년환은 정로환 모양으로 된 환약이다. 인삼성분이 30프로 가량되어서 보약개념이기도 하다. 올봄 천장사에 갔다가 한통 얻은 것이 인연이 되었다. 나에게 체질적으로 딱 맞는 것 같다. 십년환은 속이 좋지 않을 때 먹으면 즉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환약 15알 정도를 먹으면 속이 즉시 편안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조금만 ..

진흙속의연꽃 2021.12.23

연기송 제대로 이해하기

연기송 제대로 이해하기 십이연기분석경 외우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어제는 윈냐낭(의식)과 상카라(형성)와 아윗자(무명)를 한꺼번에 외웠다. 어떻게 세 개 게송을 외우는 것이 가능한가? 연기법 구조를 알고 있다. 각 연기 고리에 대한 이해가 있다. 그것은 연기법에 대한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2009년 한국명상원에서 빠띳짜사뭅빠다를 배운 것이 크다. 마하시 사야도의 십이연기 법문집 빠띳짜사뭅빠다를 1년동안 배웠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글을 쓸 때 마다 십이연기를 열어 보았다. 십이연기 순서는 알고 있다. 신심 있는 불자라면 무명에서부터 시작되는 십이연기 고리를 알고 있을 것이다. 십이연기는 반야심경에서도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처음과 마지막만 나온다. 그것도 없을 무자로 부정되어 있다. 공의 입장에서 본..

경전암송 2021.12.22

이 몸은 즐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이 몸은 즐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점심시간 잠시 짬이 나서 쳐 본다. 요즘 무척 바쁘다. 일감이 갑자기 많아진 것이 큰 이유이다. 지난 주말에는 주말작업 했다. 오랫만에 일감을 준 고객이 있어서 토요일과 일요일 풀 작업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래 보기 드문 중작을 주었다. 오늘 오전 메일을 열어 보니 일감이 네 개나 되었다. 소작이다. 소작도 쌓이면 쏠쏠하다. 오늘 중으로 완료해야 한다. 이렇게 되다 보니 일이 겹치기가 되버렸다. 이를 행복한 비명이라 해야 할까? 아무리 일감이 많아도 고소득자 입장에서 본다면 가소로운 것이다. 단지 금액으로만 따진다면 한없이 자존감이 낮아 진다. 이 세상에는 고소득자뿐만 아니라 불로소득자도 많다. 일도 하지 않고 놀고먹는 사람들이 많다. 고액연봉자라 하여 연봉만큼 일 ..

진흙속의연꽃 2021.12.21

탈탈 털리는 것이 두려워서?

탈탈 털리는 것이 두려워서? 후보가 탈탈 털리고 있다. 후보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털리고 있다. 마치 업경대를 보는 것처럼 민낯이 낱낱이 공개되었을 때 그 처참한 심정은 어떠할까? 그럼에도 견디고 있는 것을 보면 멘탈이 강한 것임에 틀림없다. 어제 더 라이브를 보았다. 야당에서 젊은 페미니스트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 페미니스트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었다. 누구는 양아치 같고 누구는 조폭같다는 것이다. 대통령 후보 중에 누가 양아치 같고 누가 조폭 같을까? 이어지는 소식에서 알 수 있었다. 야당 후보는 조폭 같고 여당 후보는 양아치 같다는 것이다. 이렇게 두 후보를 맹비난 하던 30대 초반의 젊은 여성 페미니스트는 조폭과 같은 후보를 지지했다. 양아치와 조폭, 참으로 혐오스러운 말이다. 한나라..

불가근불가원 2021.12.21

산티아고 못지않은 불교 순례코스 개발을

산티아고 못지않은 불교 순례코스 개발을 매월 월말이 되면 결산을 한다. 일인사업자에게는 결재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날 하는 것이 보통이다. 매입세금계산서에 대한 것이다. 이밖에 세금이나 공과금, 관리비, 임대료도 있다. 입금액과 출금액을 비교해 보면 한달 성적표가 나온다. 일일결산은 없을까? 하루일과를 마치고 저녁에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런데 군대에서 결산은 다른 것 같다. 하사관들을 보니 하루 일과를 마치는 4시 반이 되었을 때 모여서 술을 한잔 하는 것이었다. 이런 것도 일일결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말이 되면 연말 결산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입출금 통장을 가지고 있는 모임이나 단체에서는 결산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그래서 감사제도를 도입하..

세상은 내뜻대로 되지 않지만

세상은 내뜻대로 되지 않지만 세상에 자식 내마음 대로 되지 않는다. 자식때문에 골머리 앓는 사람들이 많다. 이재명도 그런 것 같다. 이재명은 자식문제로 인하여 90도 각도로 대국민 사과했다. 자식 잘못 교육한 것에 대해서 깔끔하게 사과한 것이다. 더구나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게 하겠다고 했고 치료받게 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사과는 야권 사람들이 트집 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사과는 간결해야 하고 진정성 있어야 한다. 이에 반하여 야당 후보의 사과는 진정성을 의심받게 하기에 충분하다. 기자들 앞에서 "사과했다. 됐냐? 엉!?"라며 호통치는 것 같았다. 내뜻대로 되지 않은 것 하나가 더 있다. 나의 경우는 잠을 내 의지대로 잠 못 이루는 것이다. 왜 잠을 잘 못 잘까? 아무래도 번뇌가..

경전암송 2021.12.19

리플리 증후군이 일어나는 것은

리플리 증후군이 일어나는 것은 리플리증후군, 조웅천 의원이 사용한 말이다. 야당후보 부인에 대해 리플리증후군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리플리증후군(Ripley Syndrome)은 무엇일까? 인터넷 백과사전을 찾아보았다. 사전을 찾아보니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라고 설명되어 있다. 리플리증후군은 의학용어로는 '공상허언증'이라고 한다. 자신이 만든 상상속의 세계를 사실로 믿는 것이다. 컴플렉스가 많은 사람이 이런 증상을 가질 수 있다. 학력콤플렉스가 있는 사람이 학력을 사칭하는 것도 해당된다. 신분사칭하는 것도 해당된다. 깨달음 사칭도 그렇다. 깨달음 사칭은 승단추방죄에 해당된다. 이를 율장에서는 '인간을 뛰어 넘는 상태 ..

진흙속의연꽃 202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