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디로 가는 거야?" 안락사 영화 '완벽한 가족' 나의 지나 세월을 돌아본다. 한평생 엔지니어로 살았다. 꿈속에서도 회로설계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 중에서 PCB설계는 제2의 천성이 된 듯하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반복적 행위의 연속이다. 반복적 행위를 업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습관적 업이 되었다. 죽음에 임박할 때 내생을 결정할 정도로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어제 저녁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봤다. 운 좋게 처음부터 봤다. 영화제목은 '완벽한 가족'이다. 부제로 '어느 가족의 행복한 이별 이야기'로 되어 있다. 안락사에 대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어머니는 몹쓸 병에 걸렸다. 사지가 마비되어 호스로 된 관으로 연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