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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디로 가는 거야?" 안락사 영화 '완벽한 가족'

"나 어디로 가는 거야?" 안락사 영화 '완벽한 가족' 나의 지나 세월을 돌아본다. 한평생 엔지니어로 살았다. 꿈속에서도 회로설계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 중에서 PCB설계는 제2의 천성이 된 듯하다. 직업이란 무엇일까? 반복적 행위의 연속이다. 반복적 행위를 업으로 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습관적 업이 되었다. 죽음에 임박할 때 내생을 결정할 정도로 강하게 작용할 것이다. 어제 저녁 케이블채널에서 영화를 봤다. 운 좋게 처음부터 봤다. 영화제목은 '완벽한 가족'이다. 부제로 '어느 가족의 행복한 이별 이야기'로 되어 있다. 안락사에 대한 것이다. 영화 속에서 어머니는 몹쓸 병에 걸렸다. 사지가 마비되어 호스로 된 관으로 연명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했다. 인터넷에서 구입한..

난 파는 할머니에게 황룡관을

난 파는 할머니에게 황룡관을 이번주 들어 모처럼 여유를 찾았다. 이번주 갑자기 일감이 밀려 드는 바람에 처리하기에 바빴다. 오늘 오전 중으로 다 처리하고 나자 오후에는 여유가 생겼다. 그 동안 밀린 글도 썼다. 마치 숙제를 다한 기분이다. 이럴 때는 보상심리가 발동한다. 무조건 걸었다. 행선지는 자연스럽게 중앙시장으로 향했다. 다섯 정거장 거리에 있는 중앙시장은 걸을 만하다. 따사로운 햇살에 바람은 부드럽다. 확실히 봄이 왔다. 중앙시장에 가고자 한 것은 막연한 기대 때문이다. 시장에 가면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무언가 살 만한 것이 걸릴 것 같았다. 가다 보니 난을 파는 할머니가 생각났다. 오늘은 나와 있을까? 지난번 중앙시장 갔었을 때 난 파는 할머니가 보이지 않았다. 대로변 게이트 입구 인도에서 늘 ..

진흙속의연꽃 2022.04.01

54권 불교명상음악 II 2009

54권 불교명상음악 II 2009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면 종종 비난 받을 때가 있다. 수행자가 음악에 탐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음악을 자주 듣는 다는 것은 음악에 대한 갈애가 있기 때문이다. 종종 블로그에 이미우이 음악과 관련하여 포스팅한다. 이미우이 음악이 좋아서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2007년부터 해 온 일이다. 시절인연이 되어서 과거 음악과 관련하여 포스팅한 것을 책으로 엮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에 만든 책은 불교명상음악과 관련된 것이다. 이미 한권을 만든 바 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를 ’54 불교명상음악 II 2009’라고 이름 지었다. 54번째 책으로 불교음악으로는 두 번째 책이다.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글을 올린 것이다. 참고로 ..

책만들기 2022.04.01

금요니까야 모임은 더 없는 행복

금요니까야 모임은 더 없는 행복 종종 이런 생각을 해 본다. “많이 배운 사람들은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일까?”라고. 여기서 공부는 불교공부를 말한다, 더 좁혀서 말하면 부처님의 원음을 배우는 것이다. 불교학자가 있다.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학자이다. 그는 대승불교 불교전공자이다. 그는 과연 사부니까야를 포함하여 소부니까야 경전을 다 읽어 본 것일까? 학자이기 때문에 읽어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님이 있다. 수행하는 스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님은 사부니까야를 포함하여 소부경전을 다 보았을까?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분명한 사실은 사람들이 경전을 잘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경전이 출간되었을 때 판매현황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