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 54

56권 불교명상음악 IV

56권 불교명상음악 IV 이번 달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책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달에 해야 할 것이 미루어졌다. 일감이 있었고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3월 달 책 만드는 것이 4월달로 이월되었다. 3월 달에 만들어야 할 책은 여섯 권이다. 여섯 권에 대한 서문을 쓰고 있다. 오늘 이것을 쓰면 여섯 번째로 다 쓰게 된다. 여섯 권에 대한 pdf파일을 만들어 인쇄소에 넘겨주면 인쇄와 제본을 해 준다. 세상에서 두 권 밖에 없는 책이다. 그러나 책은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다. 책을 소개하는 서문을 블로그에 올려 놓는다. 그때 pdf파일더 함께 올려 놓는다. 누구든지 가져가라는 것이다. 정식으로 출판사에서 인쇄하여 판매되는 책은 아니다. 블로그에 써 놓았던 것을 시기별로 또는 카테고리별로 묶어서 책으..

책만들기 2022.04.06

철골소심과 백운을 구입하고

철골소심과 백운을 구입하고 오늘도 중앙시장으로 향하고 말았다. 하나의 일감을 끝내 놓고 잠시 한가한 시간이 되었다. 오후에는 졸립다. 집중도 되지 않는다. 이럴 때는 걷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시장으로 향했다. 오늘 중앙시장에 난초를 사기 위해서 갔다. 며칠전 하나 샀지만 양이 차지 않았다. 다 죽어가는 난을 걷어 내고 새 난을 채워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난초를 파는 할머니는 늘 그 자리에 있다. 대로변 게이트 옆이 그 자리이다. 지금으로부터 칠팔년 전에 난을 샀었을때도 그 자리에 있었다. 안양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할머니에게 난 사러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며칠전에 황룡관을 사 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기억하고 있었다. 네 종류의 난 중에서 철골소심을 권했다. 2만5천원짜리를 2만..

진흙속의연꽃 2022.04.06

분노유발자들을 보면

분노유발자들을 보면 뉴스를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얼핏 보인다. 어느 보수 종이신문 1면을 우연히 보았다. 주먹 만한 활자만 본 것이다. 분노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제목을 뽑아낸 것임에 틀림없다. 오늘날 신문은 분노유발자 같다. 보수신문이건 진보신문이건 분노하게 만든다. 예전에는 보수신문을 보지 않았으나 요즘에는 진보신문 마저 보지 않는다. 신문은 물론 TV뉴스도 보지 않는다. 유튜브도 보지 않는다. 분노를 유발하는 것들을 일체 보지 않는다. 그러나 카톡이나 페이스북 같은 에스엔에스까지 보지 않을 수 없다. 카톡방이 시끄럽다. 어떤 이가 리스트를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번 대선 패배 요인을 그들에게 돌리는 것 같다. 수십명 된다. 다 보지 않았다. 이에 어떤 이가 자제해 줄 것을 ..

진흙속의연꽃 2022.04.05

남산 감이당을 무작정 찾아 갔는데

남산 감이당을 무작정 찾아 갔는데 오늘 아침 세수하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감이당을 한번 가보자고. 그 동안 한번 찾아 가고자 했으나 실행되지 못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이 있다. 생각난 김에 찾아 가고자 했다. 아침 일찍 일터에 나와 식물에 물을 주었다. 그리고 식물과 관련된 글을 써서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올렸다. 다음 일과는 남산에 있는 감이당에 가는 것이다. 빈손으로 갈 수 없다. 뭐라도 하나 들고 가야 한다. 과일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안양농수산도매시장으로 차를 몰았다. 늘 자주 가는 단골 가게가 있다. 청과동에 있는 ‘하나청과’이다. 인연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자 할 때 박스 단위로 사는 곳이다. 먼저 가게주인에게 요즘 무슨 철인지 물어보았다. 한라봉을 추천했다. 선..

진흙속의연꽃 2022.04.04

반려식물을 바라보면서 생명의 기운을

반려식물을 바라보면서 생명의 기운을 오늘 아침 식물 물주기를 했다. 지난 3월 25일에 주었으니 10일만이다. 그 동안 물주기에 대해서 소홀 했었다. 물은 생각날 때 주라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보름에 한번 주는 꼴이 되었다. 처음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울 때는 일주일에 한번 물을 주었다. 그런 기조는 거의 십년 유지되었다. 그 결과 비교적 식물이 잘 자랐다. 특히 행운목이 그렇다. 열대식물은 물과 친숙한 것임을 알았다. 현재 살아남은 식물은 승리자들이다. 그 동안 수많은 식물을 길렀는데 대게 잎이 작은 식물이 잘 죽었다. 반면 행운목처럼 잎이 넓은 식물은 잘 견디었다. 홍콩대엽야자나 인도고무나무도 잘 죽지 않는 식물이다. 식물 중에서 난(蘭) 키우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진흙속의연꽃 2022.04.04

식물은 잘라도 싹이 난다

식물은 잘라도 싹이 난다 "놀면 뭐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 있을 때 하는 말이다. 노느니 쑥을 뜯었다. 염불사 한켠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냈다. 쑥은 이맘때 나오는 것이다. 너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다. 한가한 일요일 오후 해가 넘어 가려 할 때 쑥을 뜯었다. 쑥은 제철 음식이다. 이때가 지나면 먹을 수 없는 것이다. 제철에 나는 것은 모두 약이라고 했다. 약으로서 쑥을 뜯었다. 먹을 만큼만 뜯었다. 된장국 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쑥 특유의 향내가 날 것이다. 제철에 나는 것이 쑥만 있을까? 언젠가 TV에서 잡초를 음식으로 먹는 사람을 보았다. 봄에 나는 갖가지 잡초를 채집하여 나물처럼 무쳐 먹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부처님 주치의 지바까가 "약이 되지 않는 푸성귀는 없다."라는 말이 실감..

진흙속의연꽃 2022.04.03

스님 페북에는 부처님이 없다

스님 페북에는 부처님이 없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잉어빵에도 잉어는 없다. 그런데 스님 페북에도 부처님은 없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글을 쓸 때 부처님이라는 말이 끊이지 않는다. 어떤 이는 붓다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부처라고도 한다. 어떤 경우에도 '님'자를 붙이지 않는 것이다. 나는 감히 부처님 그분을 붓다라거나 부처라고 칭할 용기가 없다. 글을 쓸 때는 사구게라도 하나 반드시 넣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스님 글에는 담마(가르침)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만 있다. 어떤 스님은 시국에 대하여 분노를 표출한다. 한국불교에서는 스님을 인천의 스승이라고 한다. 하늘과 사람의 스승이라는 뜻이다. 아마 부처님의 아홉 가지 덕성 중의 하나인 삿타데와마눗사남(Sattha devamanussanam:..

진흙속의연꽃 2022.04.03

55권 불교명상음악 III 10-11

55권 불교명상음악 III 10-11 오늘은 일요일이다. 일요일임에도 일터로 향한다. 하루도 놀려 둘 수 없다. 풀가동해야 한다. 한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임대료를 포함하여 관리비용까지 합하면 하루에 2만원 꼴이다. 도저히 놀려 둘 수 없는 것이다. 오늘 일요일에는 걸어가기로 했다. 아파트에서 오피스텔까지는 20여분 걸린다. 도중에 안양천을 지나야 한다. 학의천과 만나는 안양천이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에서 바라보니 비산2동에 타워형 아파트가 우뚝 서 있다. 무려 38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이다. 가보니 최고급이다. 무엇보다 정원수가 그렇다. 낙락장송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곳곳에 있다. 깊은 산속에서 아마 백년 이상 된 것 같다. 쌍개울에서 바라보는 비산사거리 주변의 안양의 변화는 눈부..

책만들기 2022.04.03

경을 암송할 때는 원문으로 해야

경을 암송할 때는 원문으로 해야 새벽에 잠에서 깨었을 때 정신이 맑다. 마치 흰 도화지 같은 상태가 된다.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기분을 어떻게 해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나에게는 암송보다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자리에 앉았다. 암송하는데 예의는 갖추고자 한다. 좌선 자세로 앉은 것이다. 빠다나숫따(Sn.3.2)를 암송했다. 25게송 중에서 20개 게송을 외운 상태이다. 새로운 게송을 외우기 전에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20개 게송은 글자 수가 천자가량 될 것이다. 놀랍게도 암송하다 보면 떠오른다. 한구절 암송하고 나면 다음 구절이 올라온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매일 암송하기 때문이다. 마치 자주 다니는 길에 질 나는 것과 같다. 또 하나는 스토리텔링이다. 이야기가 전..

경전암송 2022.04.03

브라흐마(Brahma)를 왜 하느님이라고 번역했을까?

브라흐마(Brahma)를 왜 하느님이라고 번역했을까? 모임에 새로운 인물이 출현하면 활기가 생겨난다. 더구나 젊은 사람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요즘 어느 모임이나 단체이든지 5060이 대세이다. 이런 가운데 3040이 있다면 모임의 평균연령을 대폭하향 조정하는 것이 된다. 지난 3월 25일 금요니까야모임도 그랬다. 요즘 에스에스엔에스에 열중하고 있다. 카톡도 있지만 페이스북에서 거의 산다고 볼 수 있다. 글을 쓰면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동시에 올리는데 특히 페이스북 친구들이 적극적이다. 잘 보았다는 표시로 ‘좋아요’ 추천은 물론 댓글까지 달아 주었을 때 한껏 고무된다. 이번에 처음 온 40의 법우님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이다. 3월 두 번째 모임에서는 여러 개의 경을 합송했다. 그 결과 법수 일곱 번째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