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앙을 받아 들이려면 맛지마니까를 읽고 있다. 머리맡 맛지마니까야를 말한다. 오미크론에 확진 된 이후 집에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주 접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소설 읽듯이 읽지는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읽는다. 읽다 보니 어느 새 26번 경을 읽고 있다. 경을 읽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읽어야 할까? 한자 한자, 한구절 한구절 또박또박 읽어야 한다. 이해가 가지 않으면 처음 부터 다시 읽어야 한다. 이해가 가야 그 다음으로 넘어가야 한다. 각주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니 하루에 고작 십여페이지 읽는다. 초기경전을 접하면서 때로 불가사의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몰랐던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마도 경험해 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정신영역이다. 한번도 체험해 보지 않은 선정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