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작을 무수히 반복하다 보면 시인이 되고 싶었다. 시인이라는 말을 들으면 근사해 보일 것 같았다. 페이스북에서는 너도 나도 시인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들끼리 호칭할 때 시인이라는 명칭을 붙여 준다. 이런 모습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도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시인이 되고자 했으나 블로그에 시를 썼다. 경전을 근거로 하는 글쓰기를 하다 보면 무수한 게송을 만나게 되는데 사구게로 이루어진 시는 이미 익숙한 상태였다. 법구경, 숫따니빠따, 우다나, 이띠붓따까, 테라가타, 테리가타는 주로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윳따니까야 1권도 게송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윳따니까야는 모두 7권으로 주제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상윳따니까야 1권에 대해서는 사가타왁가상윳따(sagātha vagga saṃyutta)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