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63

담배피는 노인에게 혐오가 일어났는데

담배피는 노인에게 혐오가 일어났는데 오늘은 대체휴일이다. 어제 일요일은 광복절이었다. 국경일이 일요일에 있으면 그 다음날 월요일 하루 쉬는 법이 통과된 모양이다. 업체 담당자와 통화하다가 알았다. 고객사로 택배 붙여야 하는데 대체공휴일 때문에 하루 더 걸린다는 것이었다. 자영업자에게 대체공휴일은 의미 없다. 국경일 등 쉬는 날도 의미가 없다. 일인사업자에게는 월, 화, 수, 목, 금, 금, 금만 있을 뿐이다. 토요일에도 일요일에도 아지트에 나가는 것이다. 오늘 아침 일찍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지트로 출발했다. 집이라는 곳은 잠자는 곳이고 잠시 머무는 곳이어야 한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자세가 나오기 때문에 게을러질 수밖에 없다. 눈만 뜨면 밥만 먹으면 아파트에서 탈출해야 한..

담마의 거울 2021.08.16

선재동자 프로젝트

선재동자 프로젝트 내 나이는 열여섯이라고 했다. 블로그에 글 쓴 지 16주년 되는 해를 맞이 하여 그렇게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선재동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선재동자처럼 선지식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나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아쉬운 사람이 찾게 되어 있다. 스승은 찾아 가는 것이다. 기르침을 주는 사람이 이동한다면 선생이라 해야 할 것이다. 학생을 찾아 나서는 과외선생이나 학원선생 같은 개념을 말한다. 한번도 선생을 해 본적이 없다. 학교다닐 때 과외선생 한번 못해봤다. 그런데 재가불교단체 활동하면서 선생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다. 지금으로부터 6년전 세상에 나오니 "선생"이라고 호칭하는 것이었다. 내가 선생 소리 들을 자격이 있는 것일까? 블로그에 매일 글을 쓰다보니 늘 소재를 찾는다. 없으면 만..

전자공학으로 본 부처님 가르침

전자공학으로 본 부처님 가르침 새벽이다. 세시대에 깼다. 더 잘 수 있지만 많이 잔 것 같다. 흙탕물이 가라앉듯 정신이 맑은 시간이다. 이런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 없다.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글쓰기만한 것이 없다. 스마트폰 자판을 똑똑 치는 것이다. 지상에서 편한 자세로 자판을 친다. 엄지가는 대로 치는 것이다. 어떤 것을 쓸 것인지는 정해졌다. 그러나 알 수 없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엄지에 달려 있다. 엄지 가는 대로 쓰는 거다. 한번 치고 생각하고 또 한번 치고 또 생각해 본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리에 대한 갈증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자연스럽게 수행과 관련된 책을 보게 된다. 수행을 통해서 삶과 죽음의 문제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찰나에 ..

수행기 2021.08.15

오프라인 모임 공지하면

오프라인 모임 공지하면 백번, 천번 '좋아요'보다 한번 보는 것만 못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이다. 에스엔에스 상에서 친구라고 하지만 진짜 친구라 할 수 없다. 페이스북친구라고 하지만 인터넷 가상 공간에서일 뿐이다. 전원을 끄면 허무하게 사라지는 허상과도 같다. 2000년대 인터넷이 본격화 되면서 가상세계가 생겨났다.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가 출현한 것이다. 그래서 두 개의 세상에 살게 되었다. 요즘에는 사이버세상에서 노는 날이 더 많아졌다. 사이버세상에서는 주로 문자로 소통한다. 짤막한 문자가 대부분이다. 바쁘면 이모티콘으로 한다. 공감하면 '좋아요' 누르면 된다. 화가 나면 '화나요' 누르고, 웃기면 '웃겨요' 누른다. 최소한의 감정표현이다. 문자로만 소통하면 오해 받을 수 있다. "네."라고 대답하..

진흙속의연꽃 2021.08.14

그 사람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그 사람은 나를 비추어 보는 거울 토요일 아침이다. 요즘에는 새벽에 일어나지 않는다. 새벽에 깨었어도 다시 잠을 청한다. 잠을 잘 자고 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 마치 혼탁한 물이 가라 앉는 것 같다.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토요일이다. 주말임에도 가야 할 곳이 있다. 나의 아지트이다. 마음은 벌써 그곳에 가 있다. 아직 마음은 오염되지 않았다. TV도 보지 않고 라디오도 듣지 않았다. 뉴스를 듣는 순간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격랑에 휘말릴 것이다. 에스엔에스도 보지 않는다. 카톡방에서는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보아서 좋을 것이 없다. 먹는 것도 최소화한다. 눈이나 귀 등으로 대상을 접촉하는 순간 휘말린다. 이 기분 이 느낌 그대로 가지고 가야 한다. 차의 시동을 건다. 불과 10분..

담마의 거울 2021.08.14

가난한 자도 재벌못지 않은 만족을, 식당순례 23 양평해장국

가난한 자도 재벌못지 않은 만족을, 식당순례 23 양평해장국 항상 출출함을 느낀다. 밥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돌아오는 것일까? 매일 먹는 밥이다. 먹고 난 다음 대여섯시간만 지나면 허기를 느낀다.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밥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행복일 것이다. 나는 밥 먹는 것을 즐기는 사람일까? 배고니까 먹는다. 이왕이면 더 잘 먹고자 한다.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인 식욕이 있는 한 먹는 욕심에서 해방될 수 없다. 수행을 하여 색계존재가 되어 기쁨을 먹고 살지 않는 한 하루 세 끼를 먹어야 한다. 때로 간식도 하고 야식도 한다. 오늘은 어디서 점심을 먹을까? 오전 11시 반이 되었을 때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번도 가 보지 않은데 가 보아야 한다. 코로나19시기에 골고루 가 보아야 한..

음식절제 2021.08.13

저기 수리산은 변함없는데

저기 수리산은 변함없는데 터줏대감같은 느낌이다. 안양터줏대감을 말한다. 안양 토박이는 아니지만 요즘 안양의 변화를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한다. 2007년 이후 변화를 말한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도보로 20여분 걸린다. 오늘 도보로 일터로 향했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에서 세상을 바라다보았다. 사방이 모두 거대한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2007년 이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터로 왕래하면서 본 것이다. 안양7동은 재개발되어 래미안 아파트단지가 되었다. 무려 5천세대 가까운 대단지이다. 단지이름도 ‘메가트리아’라하여 거대함을 뜻한다. 그 자리에는 주택과 5층짜리 아파트, 시장 등이 있었다. 철거에서부터 건설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사는 곳은 비산사거리이다. 비산2동도 재개발되었다. 주택과..

진흙속의연꽃 2021.08.13

힘들 때 자야망갈라가타를

힘들 때 자야망갈라가타를 아침에 눈을 떴을때 설레임으로 맞이 한다면 축복이다. 밥먹고 가야 할 곳이 있다면 역시 축복이다. 일터에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또한 축복이다. 행복이 아니라 축복이다 행복과 축복은 다른 것이다. 행복은 현재에 대한 의미가 크다. 축복은 현재의 행복은 물론 미래에 대한 행복의 의미가 있다. 이는 행복을 뜻하는 수카와 축복을 뜻하는 망갈라의 차이로 알 수 있다. 빠알리어 수카(sukha)는 'happiness, joy, pleasure'의 뜻으로 행복, 즐거움, 쾌락의 의미이다. 빠알리어 망갈라(maṅgalā)는 'auspicious, bliss'의 뜻으로 길상, 축복의 의미이다. 망갈라는 현재의 행복은 미래의 행복을 포괄하므로 망갈라경(magalasutta)에 대하여 행복경이라 ..

불교명상음악 2021.08.13

에어프라이어로 구이해 보니

에어프라이어로 구이해 보니 에어프라이어, 생소한 이름이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몇달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 음식조리기구이다. 전자렌지와도 비슷하지만 기능이 다르다. 에어프라이어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다.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에어 프라이어(air fryer)는 "순환하는 뜨거운 공기를 사용해서 음식을 튀기는 조리 기구"라고 간단히 설명 되어 있다. 에어프라이를 산 것은 아니다. 아들 원룸에서 가져 온 것이다. 원룸에 살면 이것저것 필요한 모양이다. 사 놓고 사용하지 않으니 짐만 되었을 것이다. 뒷치닥거리로 가져다 놓은 것이 많다. 사무실 카페트도 그렇다. 입지 않은 옷도 그렇다. 모두 활용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도 그 중의 하나이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해 보..

진흙속의연꽃 2021.08.13

오래 된 것은 바꾸어 주어야

오래 된 것은 바꾸어 주어야 커피포트를 바꾸었다. 오래 되었기 때문에 바꾼 것이다. 또 바꿀 만하기 때문에 바꾼 것이다. 결정적으로는 포트 안쪽 바닥 쇠붙이가 녹슬은 것처럼 벗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쇳가루와 같은 이물질이 유입된다면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자 참을 수 없었다. 이제까지 사용해온 세라믹포트는 꽤 오래 되었다. 아마 2015년에 산 것 같다. 이제까지 6년 쓴 것이다. 도자기처럼 된 세라믹 포트를 사게 된 것은 깨끗하고 위생적일 것 같았다. 이전에는 인터넷에서 중국산 것을 사용했는데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믿음이 가지 않았다. 유해물질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 바꾼 것이 세라믹포트였다. 세라믹포트는 수명이 다 된 것 같다.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사..

진흙속의연꽃 2021.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