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점심때 투명인간 되었는데, 식당순례 24 동태맑은탕 외식하는 날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밖에서 먹는다. 물론 혼자 먹는다. 홀로 일하는 사람은 나홀로 밥을 먹을 수밖에 없다. 오늘은 어디 가서 먹어야 할까? 고독한 식당순례자는 이 거리 저 거리를 헤맨다. 역세권에서 멀리 떨어진 식당에 가 보고자 했다. 크지 않은 식당, 장사가 잘 안될 것 같은 식당이 타겟이다. 코로나19시대에 여러 식당에서 밥을 먹어 주어야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이다. 한 식당이 포착되었다. 식당 간판을 보니 ‘명태찜’이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느끼한 육류보다는 수산물이 나을 것 같았다. 이런 것도 선택일 것이다. 선택하는 것 없이 아무 식당이나 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식당순례가 될 것이다. 메뉴판을 보았다. 명태를 위..